Q. 맥주로 갈색 머리를 만들 수 있을까?
여러분의 술메이트 주도로와 함께하는 주당실험실! 어느덧 여섯 번째 시간을 맞이했습니다! 오늘은 항간에 떠도는 소문 하나를 직접 실험해볼까 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맥주로 염색하기!'. 염색약이 없을 땐 맥주로 염색을 하면 된다느니, 맥주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갈색으로 바뀐다느니.. 말이 참 많고 많은데요. 정말 맥주로 갈색 머리를 만들 수 있을까요? 여러분도 궁금하시죠? 지금부터 저희 주당실험실이 똑 부러지게 실험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A. 직접 '맥주 염색'으로 비밀을 밝혀보자!
오늘의 준비물
맥스, 맥스잔, 새로 산 칫솔, 드라이기
맥스, 맥스잔, 새로 산 칫솔, 드라이기
맥스를 염색약(!?)으로 써야 한다니, 그저 안타깝기만 하네요. 마실 맥스도 모자라는 것을…! ㅠ,.ㅠ 그래도 오늘 실험을 통해 많은 분의 궁금증이 해결될 테니 조금은 위안이 됩니다. 그러니 맥스야, 오늘만 조금 희생해줘!
오늘 실험을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을 내놓은 대인배 실험녀!
맥주는 염색용으로 부적합하다!
맥주는 약산성이라 모발의 멜라닌 색소를 ‘탈색’ 시킬 순 있습니다. 하지만 모발에 색을 입히는 ‘염색’은 애초에 불가능해요. 물론 맥주는 머리색을 약간 갈색으로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긴 합니다. 맥주에 있는 알코올과 알칼리 성분이 모발의 탈색을 유도한다고 해요. 즉, 맥주로 갈색 머리를 만든다는 건, 머릿결을 심하게 손상하는 ‘탈색’일 뿐이지 ‘염색’은 아닌 겁니다. 그리고 실험 결과를 보셨다시피, 탈색 효과도 적습니다. 물론, 맥주로 머리를 한 시간 넘게 감고, 드라이기로 수 시간씩 말린다면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랬다간, 모발은 그야말로 ‘개털’이 될 거예요. 어떠신가요..? 그래도 우리의 소중한 맥스로 아깝게 낭비하고 싶으신가요?
맥주를 절대 머리카락에 닿게도 해서는 안되겠다고요?! 지나친 맥주는 머리카락을 탈색시키지만, 맥주를 약간 섞은 물에 머리를 감으면 머릿결이 좋아집니다. 샴푸 후 깨끗이 행군 머리를 타월로 꾹꾹 눌러서 물기를 제거한 다음, 마시다 남은 맥주를 머리에 충분히 묻혀 손가락으로 두피를 마사지하듯 눌러준 후 다시 헹궈보세요. 머리카락이 촉촉하고 부드러워집니다. 마시다 남은 맥주는 괜히 염색에 도전하지 마시고 머리를 감을 때 이용하도록 합시다.
오늘의 실험 결과 보고서 (#6. 맥주로 염색하기)
1. 맥주로 염색할 수 있다는 소문이 널리 퍼져 있다.2. 하지만 실험 결과, 염색이 안 된다.
3. 그리고 사실, 맥주엔 탈색 성분이 함유돼 있다. -> 탈색은 머릿결을 상하게 한다.
4. 게다가 그 효과는 매우 작다. 또한, 머릿결이 심하게 상할 수도 있다!
결론
맥주는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마시라고 있는 음료! 염색한답시고 우리의 소중한 맥스를 아깝게 낭비하지 말자. 염색은 염색약으로! 그거슨 진리!
최종결론: 소문은 소문일 뿐! 맥주로 염색하지 말자!
맥주는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마시라고 있는 음료! 염색한답시고 우리의 소중한 맥스를 아깝게 낭비하지 말자. 염색은 염색약으로! 그거슨 진리!
최종결론: 소문은 소문일 뿐! 맥주로 염색하지 말자!
주당실험실로 질문해주세요!
여러분의 술메이트 주도로가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술에 관한 모든 호기심을 해결해 드립니다. 그러니 비어투데이 블로그 댓글과 페이스북 페이지, 트위터 멘션으로 거침없이 질문만 해주세요. 황당하고 해괴망측한 질문도 마다치 않으니, 유쾌한 ‘주당실험실’에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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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문의] 저는 맥주 한잔이 주량인데, 맥주 거품만 먹는다면 몇잔까지 마실 수 있을까요?
* 트위터, 페이스북, 메일로도 문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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