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안주] 맥주 안주로 최고! 집에서 만드는 오코노미야키

기승을 부리던 한파가 한풀 꺾이고, 어제는 봄이 온다는 입춘이었네요.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고 있는데 근처 사는 사촌 여동생 내외가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 왔어요. 오랜만에 만난 사촌 여동생과 제부, 그리고 남편까지 무엇을 해 먹을까 하다가 집에 있는 재료로 오코노미야키를 만들고 맥주를 한 잔씩 했답니다. 정통 오코노미야키는 아니고 그냥 내 멋대로 만든 오코노미야키였어요. 모두 맛있다고 하면서 잘 먹어주니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덕분에 맥주도 많이 마시고 분위기도 화기애애하니,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오코노미야키 재료

기본 재료

돼지고기 갈은 거 150g
칵테일 새우 100g
양배추 100g
부침가루 1 컵 (종이컵 기준)
튀김가루 1/2 컵
물 1컵
계란 1 개
마늘 다진 거 1 큰술
오징어 1/2 마리
쪽파 한 줌
김치 약간
우스터소스 약간
마요네즈 약간
가다랑어포 약간
후추, 소금 약간

오코노미야키 만드는 법

갈아 놓은 돼지고기가 익으면서 엉겨붙지 않도록 잘 으깨서 볶아주세요. 그리고 갖가지 재료를 썰어주세요.

양배추는 4cm 길이로 얇게 썰어주세요. 오징어 다리는 쫑쫑 썰고 몸통은 양배추 길이에 맞춰 썰어주세요.

쪽파도 4cm 길이로 자르고, 김치는 속을 털고서 4cm 길이로 썰어주세요.

칵테일 새우는 꼬리를 떼고요. 커다란 볼에 재료들을 다 넣고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를 넣은 뒤 계란을 한 개 넣어주세요. 물을 한 컵 넣은 뒤 골고루 섞어주세요.

채소가 많이 들어가서 물이 생길 수 있으니 되도록 빨리 부치세요. 프라이팬을 달군 뒤 기름을 넣고, 국자로 한 국자 떠서 얇게 펴주세요.

처음에는 센 불로 익히세요. 밑면이 어느 정도 익으면 중간불로 놓고, 윗면이 익기 시작하면 뒤집어서 앞뒤로 노릇노릇 부쳐주세요.

잘 부쳐진 부침개는 커다란 접시나 철판에 올리세요.

우스터 소스를 뿌리고 마요네즈를 격자무늬로 뿌려주세요. 가다랑어포를 뿌려주세요.

뜨거운 열기에 하늘거리는 가다랑어포의 춤사위에 여러분의 몸도 같이 흔들릴거에요. ㅋㅋ

좀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라고 다진 쪽파와 홍고추를 얇게 썰어서 올려줬어요. 다들 맛있다며 어찌나 잘 먹던지 3판이나 부쳤는데 홀라당 다 먹었네요. 시원한 맥주와 함께하니 맛이 더 좋은 거 있죠?

결혼해서 애 낳고 살다 보니 사촌 동생을 자주 보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집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아이들도 잘 놀아주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더라고요. 가족들과 특별한 것이 먹고 싶다면 집에서 한번 요리해보세요. ^^ 아이들도 아주 좋아한답니다. 한주의 시작 월요일!! 힘차게 시작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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