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추억은 함께 있던 사람과 장소, 그곳에서 뭘 했느냐가 가장 큰 것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직장동료,
때로는 소중한 가족이나 친구들과 맛있는 활어와 코스요리를 드시고 싶다면 이곳 일식 해조를 추천합니다. 1층은 주차장이고, 2~3층은 식당으로 구성된 독립 건물입니다. 한적한 주말 저녁, 사촌 모임을 하기 위해 모인 일식집 '해조'. 양재 AT센터 맞은편에 있으며, 이번에 새로 생긴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3번 출구에서 직진으로 5분 정도 걸으면 금방 찾으실 수 있습니다.
매일 수산시장에서 생선들을 들여와 신선한 수산물이 공급되고 있습니다. 테이블은 미리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촌들 모임이라 서로 안부를 묻고 인사하는 사이 어느새 음식이 푸짐하게 나오기 시작합니다. 테이블에 먼저 나온 과메기가 보입니다.
과메기는 겨울철에 냉동상태의 꽁치를 내다 걸어 3~10일 동안 얼고 녹기를 반복하여 말린 것으로, 특히 경북 포항지방이 유명하죠. 겨울에 먹는 과메기는 비린 맛이 없고 쫄깃해서 식욕을 돋게 합니다. 회를 먹기 전에 간단히 요기하기에도 괜찮네요.
이어서 나온 도미(참돔) 숙회, 흔히들 도미 마스까와라고 불리는 녀석이죠. 그리고 광어입니다. 광어는 사진처럼 연한 분홍색을 띠고 있지요. 이렇게 맛있는 음식에 술이 빠지면 섭섭하죠. 시원한 맥주를 좋아하는 여성분과 소주를 원하는 남성분들, 각자의 기호에 따라 술을 주문했습니다. 드라이피니시d를 처음 먹어본 사촌 동생이 말하길, "우리나라 맥주에도 이런 맛이 있었어?"라고 감탄을 자아내더군요.
그리고 뒤늦게 도착한 일행은 제가 받은 테이블과 다른 형태의 모둠회가 나왔습니다. 참치 볼살, 연어, 광어, 도미 등 여러 회들이 짜잔하고 나왔습니다.
딱 저녁식사시간이라 배가 고팠는지 이게 무슨 회인지 확인할 틈도 없이 우선 입속으로 고고씽! 맛있는 음식을 두고 저는 잠시 포토타임을 요청했는데요. 음식을 앞에 두고 사진 찍고 있으니 주변 사람들은 기가 찰 노릇이죠. 모둠회는 도톰하게 썰어서 먹기 좋게 나왔습니다.
젓가락을 놓기 전에 매생이 복무침이 나왔습니다. 쌀쌀한 겨울철이 찾아오면 아주 잠깐 나오는 겨울철 별미 매생이. 매생이는 맑고 청정한 곳에서 자라며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여 맛이 좋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이런 매생이와 복의 환상적인 조합! 강판에 갈아낸 굵은 입자의 생고추냉이를 간장에 살짝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엄청난 거대한 장어. 주방장님이 이 큰 장어를 손질해 나온 요리가 바로 아래 장어구이 요리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헉~하겠지만, 막상 요리를 먹어보면 정말 저 장어가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휴대전화로 찍어서 화질이 조금 떨어집니다. 아쉽네요.)
짭짤하고 달콤한 간장 양념에 바닥에는 부추가 짝~ 깔렸습니다.
정말 소화할 틈도 없이 계속 먹을 것들이 나옵니다. 생전복, 문어 머리, 문어 다리, 개불, 고동, 참치 볼살 이렇게 나왔습니다.
복어에 맛을 들인 미식가들이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별미. 바로 복어의 수컷에서만 나오는 이리(精巢)는 중국 절세미인 서시의 젖에 비유되어 ‘서시유’(西施乳)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미식가들이 즐기는 음식입니다. 복 애호가들은 이 이리의 맛을 보기 위해 단골 복어 집을 만들어 둘 정도라고 하네요. 이렇게 귀한 음식도 먹어봤습니다.
참치 횟감 중에서 귀한 부위 참치 볼살. 참치의 볼살은 쇠고기와 색깔이 비슷합니다. 마치 육회같이 보이네요. 일본에서는 초밥재료 중에서도 별미로 여겨 인기 있는 부위입니다. 입안에서 지방층이 녹아 흐르면서 포만감이 느껴집니다. 고소한 맛 또한 가득했습니다.
정말 쉴 틈 없이 음식들이 나왔는데, 초밥세트가 또 나왔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도미머리구이. 도미는 회도 맛있지만, 구이도 참으로 맛이 좋습니다. 기름기를 한참 빼고 구워서인지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나왔습니다. 도미가 크다 보니 머리 쪽에서 살이 많아 먹을 게 많습니다.
이어서 나온 탕입니다. 랍스터 머리와 앞다리가 큼직하게 나왔습니다. 처음으로 맛본 랍스터 탕이었는데, 국물이 시원하고 술안주로도 제격이었습니다.
랍스터 집게 다리 살도 푸짐합니다. 몸통 살과는 다르게 집게다리만의 탱글탱글한 살맛이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알밥까지 나왔는데, 알밥은 미쳐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해조는 양재 인근의 기업이나 관공서가 많은 곳에 있는데, 이미 맛집으로도 소문이 났는지 저녁때는 빈방이 없을 정도로 북적거립니다. 가시기 전에 미리 예약하면 기다리지 않고 편하게 식사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분과 자리를 하거나 가까운 지인 또는 가족끼리 맛있는 음식을 드시기도 좋을 듯합니다. 주중보다는 주말이 좀 더 저렴해서 가족단위의 손님이 많이 오는 편입니다. 생선, 회 종류를 좋아하시는 분들과 함께한다면 이곳 해조 일식을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상호: 해조
전화번호: 02-571-2033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2동 351-2번지
위치: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 3번 출구에서 30m 직진, 양재꽃시장 정문 맞은편
매일 수산시장에서 생선들을 들여와 신선한 수산물이 공급되고 있습니다. 테이블은 미리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촌들 모임이라 서로 안부를 묻고 인사하는 사이 어느새 음식이 푸짐하게 나오기 시작합니다. 테이블에 먼저 나온 과메기가 보입니다.
과메기는 겨울철에 냉동상태의 꽁치를 내다 걸어 3~10일 동안 얼고 녹기를 반복하여 말린 것으로, 특히 경북 포항지방이 유명하죠. 겨울에 먹는 과메기는 비린 맛이 없고 쫄깃해서 식욕을 돋게 합니다. 회를 먹기 전에 간단히 요기하기에도 괜찮네요.
이어서 나온 도미(참돔) 숙회, 흔히들 도미 마스까와라고 불리는 녀석이죠. 그리고 광어입니다. 광어는 사진처럼 연한 분홍색을 띠고 있지요. 이렇게 맛있는 음식에 술이 빠지면 섭섭하죠. 시원한 맥주를 좋아하는 여성분과 소주를 원하는 남성분들, 각자의 기호에 따라 술을 주문했습니다. 드라이피니시d를 처음 먹어본 사촌 동생이 말하길, "우리나라 맥주에도 이런 맛이 있었어?"라고 감탄을 자아내더군요.
그리고 뒤늦게 도착한 일행은 제가 받은 테이블과 다른 형태의 모둠회가 나왔습니다. 참치 볼살, 연어, 광어, 도미 등 여러 회들이 짜잔하고 나왔습니다.
딱 저녁식사시간이라 배가 고팠는지 이게 무슨 회인지 확인할 틈도 없이 우선 입속으로 고고씽! 맛있는 음식을 두고 저는 잠시 포토타임을 요청했는데요. 음식을 앞에 두고 사진 찍고 있으니 주변 사람들은 기가 찰 노릇이죠. 모둠회는 도톰하게 썰어서 먹기 좋게 나왔습니다.
젓가락을 놓기 전에 매생이 복무침이 나왔습니다. 쌀쌀한 겨울철이 찾아오면 아주 잠깐 나오는 겨울철 별미 매생이. 매생이는 맑고 청정한 곳에서 자라며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여 맛이 좋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이런 매생이와 복의 환상적인 조합! 강판에 갈아낸 굵은 입자의 생고추냉이를 간장에 살짝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엄청난 거대한 장어. 주방장님이 이 큰 장어를 손질해 나온 요리가 바로 아래 장어구이 요리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헉~하겠지만, 막상 요리를 먹어보면 정말 저 장어가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휴대전화로 찍어서 화질이 조금 떨어집니다. 아쉽네요.)
짭짤하고 달콤한 간장 양념에 바닥에는 부추가 짝~ 깔렸습니다.
정말 소화할 틈도 없이 계속 먹을 것들이 나옵니다. 생전복, 문어 머리, 문어 다리, 개불, 고동, 참치 볼살 이렇게 나왔습니다.
참치 횟감 중에서 귀한 부위 참치 볼살. 참치의 볼살은 쇠고기와 색깔이 비슷합니다. 마치 육회같이 보이네요. 일본에서는 초밥재료 중에서도 별미로 여겨 인기 있는 부위입니다. 입안에서 지방층이 녹아 흐르면서 포만감이 느껴집니다. 고소한 맛 또한 가득했습니다.
정말 쉴 틈 없이 음식들이 나왔는데, 초밥세트가 또 나왔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도미머리구이. 도미는 회도 맛있지만, 구이도 참으로 맛이 좋습니다. 기름기를 한참 빼고 구워서인지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나왔습니다. 도미가 크다 보니 머리 쪽에서 살이 많아 먹을 게 많습니다.
이어서 나온 탕입니다. 랍스터 머리와 앞다리가 큼직하게 나왔습니다. 처음으로 맛본 랍스터 탕이었는데, 국물이 시원하고 술안주로도 제격이었습니다.
랍스터 집게 다리 살도 푸짐합니다. 몸통 살과는 다르게 집게다리만의 탱글탱글한 살맛이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알밥까지 나왔는데, 알밥은 미쳐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해조는 양재 인근의 기업이나 관공서가 많은 곳에 있는데, 이미 맛집으로도 소문이 났는지 저녁때는 빈방이 없을 정도로 북적거립니다. 가시기 전에 미리 예약하면 기다리지 않고 편하게 식사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분과 자리를 하거나 가까운 지인 또는 가족끼리 맛있는 음식을 드시기도 좋을 듯합니다. 주중보다는 주말이 좀 더 저렴해서 가족단위의 손님이 많이 오는 편입니다. 생선, 회 종류를 좋아하시는 분들과 함께한다면 이곳 해조 일식을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상호: 해조
전화번호: 02-571-2033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2동 351-2번지
위치: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 3번 출구에서 30m 직진, 양재꽃시장 정문 맞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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