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매콤함으로 승부하는 '고추장 콩나물 불고기' 요리법

올여름 비가 이틀에 하루꼴로 내렸다는데 정말 지긋지긋한 비였죠. 이런 비가 너무 싫어서 뜨거운 햇살마저 사랑해주겠다고 외쳐댔는데 요즘 정말 불볕더위으로 푹푹 찌네요. 창문 밖 매미들은 어찌나 시끄럽게 울어대는지 바람 한 점 없는 오늘 같은 날은 시원한 계곡이나 바다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거. ㅠ.ㅠ 이럴 때는 맛있는거 먹으면서 더위와 스트레스를 팍팍 풀어줘야 제맛이죠?

오늘은 아삭아삭한 콩나물을 넣어서 고추장 불고기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쫄깃하고 매콤한 돼지고기와 아삭아삭한 콩나물이 함께 씹히는 그 맛이 완전 일품!! 더위를 떨쳐버리기 위해 시원한 맥주도 곁들인다면 지상낙원, 무릉도원이 따로 없겠죠?

그럼 한번 만들어 볼까요?

고추장 콩나물 불고기 재료(2인 기준)

기본재료
돼지고기 불고기 1kg
콩나물 1봉지
쪽파 한 줌

양념장
고춧가루 3큰술
고추장 3큰술
진간장 1큰술
물엿 1큰술
맛술 3큰술
설탕 1큰술
사과 1/2개 
양파 간 거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고추장 콩나물 불고기 만드는 법

1. 불고기 재울 양념장을 만들어야 겠죠?

양파를 강판에 갈아 2큰술 정도 나오게 하여 주세요.

사과도 껍질을 깎고 1/2개 강판에 갈아주세요. 사과를 넣어주면 돼지고기를 연하게 해준답니다. 소고기는 배를, 돼지고는 사과를 넣어주는 게 육질을 연하게 해준다네요. 마늘도 다져서 1큰술 준비해주세요.

2. 본격적으로 양념장을 만들어 볼까요?

갈아놓은 양파와 사과를 넣고 다진 마늘과 함께 고춧가루 3큰술, 고추장 3큰술, 진간장 1큰술, 물엿 1큰술, 맛술 3큰술, 설탕 1큰술을 넣어서 골고루 잘 섞어주세요.

3. 양념장에 돼지고기를 넣고 조물조물 양념이 골고루 배도록 해주세요.

이 상태로 냉장고에 넣어서 하루 정도 숙성시켜주면 간이 잘 배여서 먹기 아주 좋아요. 혹시나 휴가 계획이 있다면 이렇게 들고 가서 프라이팬에 볶아먹어 보세요. 아마 너무 너무 좋아하실 듯. ^^

4. 콩나물은 대가리와 꼬리를 떼어내서 준비해주세요.

그냥 사용해도 좋지만 이렇게 손질을 하면 요리했을 때 깔끔하고 보기가 좋답니다.

손질한 콩나물은 끓은 물에 삶아낸 뒤 건져내서 채반에 받쳐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5. 프라이팬에 재워 놓은 돼지고기를 넣고 물을 종이컵으로 1컵 넣어주세요.

프라이팬에 그냥 굽게 되면 양념이 타기 때문에 물을 넣어주면 고기를 푹 익힐 수 있고 양념이 타지 않아 좋답니다. 어차피 물은 다 졸아서 없어지기 때문에 너무 많은 양만 아니라면 괜찮답니다.

6. 돼지고기가 다 익으면서 물이 거의 없어지면 삶아 놓은 콩나물을 넣어주세요.

7. 콩나물과 돼지고기가 골고루 잘 볶아졌다면 마지막으로 쪽파를 넣어주세요.

통깨를 뿌려 마무리~

이때 간이 부족하다 싶으면 소금을 넣어주시면 된답니다. 전 안 넣어도 괜찮던데 사람마다 기호가 살짝 다르니 ^^

캠핑장이나 휴가지에서 먹어줘도 좋지만 선풍기 틀어 놓고 가족들과 둘러앉아 맥주 한잔 마시면서 먹어주면 아주 환상이겠죠? 우리집 고춧가루가 매운 거라 매콤함이 강한데 맥주 덕에 그 매운맛이 확~~ 더위와 함께 스트레스까지 날려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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