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 때 쯤이었던 것 같아요. 날씨가 더워 입맛이 없다고 하니 기분전환으로 드라이브도 하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는 남편을 따라 무작정 양평의 어느 레스토랑에 갔었는데요. 지금은 그 레스토랑의 이름도 위치도 기억나지 않지만 그곳에서 먹은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 소고기 스테이크 샐러드는 집에서도 만들어 먹는 저의 완소 메뉴가 되었답니다.ㅎ 만들기는 어렵지 않으니 지금부터 후다닥 시작해볼게요.
소고기는 안심, 등심 상관없이 스테이크용으로 두껍게 준비하시구요. 허브소금을 뿌리고 올리브오일에 10분이상 재워주세요. 마트에서 판매하는 허브소금은 조미료 향이 넘 강해서 요리의 맛을 떨어뜨리니 허브소금이 없다면 천일염이랑 후추를 갈아서 뿌리시면 되고요. 참고로 저는 천일염과 통후추, 로즈마리, 바질, 파슬리 등을 갈아서 직접 만든 허브소금을 사용했어요.
샐러드 채소는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뺀 후 먹기 좋게 잘라 요리가 완성될 때까지 밀봉하여 냉장고에 보관하면 아삭한 식감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얼음물에 담가두기도 하는데 저는 간단한 방법을 선택했어요.ㅎ
레시피 대로 땅콩연겨자드레싱도 준비하시고요.
센 불로 달궈진 팬에 소고기를 올리고 앞뒤로 천천히 익혀주세요. 처음엔 센 불로 고기 겉면을 익혀 육즙이 빠져 나오지 못하게 하고 겉면이 어느정도 익으면 약불로 줄여서 속까지 익혀주세요.
소고기 스테이크를 먹기 좋게 한입 크기로 썰어 주는데...저는 소고기의 핏빛이 살짝 비칠 정도로 익혔답니다. 미디움 웰던 정도인 것 같은데요. 이 사진 찍을 때만 해도 육즙이 베어 나와 촉촉하던 소고기 스테이크가 정작 요리를 완성하고 사진을 찍어보니 모두 새카맣게 타서 죄다 말라 비틀어진 것처럼 보이더라는...ㅠ.ㅠ 실제로는 촉촉하니 부드럽고 맛있었는데 말이죠. 저의 저질 사진실력을 어찌할까나요?!?ㅋ
어찌 됐건 접시에 샐러드채소를 올리고 소고기 스테이크 올리고 아몬드 슬라이스 올린 후
이렇게 땅콩연겨자드레싱을 뿌려주면 맛있는 소고기 스테이크 샐러드 완성입니다. 고소하고 달콤하면서도 연겨자가 들어가 매콤함이 살짝 느껴지는 땅콩연겨자드레싱과 소고기 스테이크의 어우러짐이 일반 스테이크 소스 못지않게 잘 어울리는 것은 물론 개운한 끝맛이 좋아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답니다.
특히 소고기 스테이크 샐러드는 저처럼 소고기를 왕창 사기가 부담스럽거나 (ㅋㅋ) 소고기가 애매하게 남아 식구들이 각각 한 덩이씩 스테이크로 먹기에는 부족할 때, 이렇게 채소를 듬뿍 올려서 샐러드로 만들면 살짝 색다르고 푸짐한 소고기 요리가 됩니다.ㅎㅎ
특히 맥주나 와인과도 잘 어울리는 요리이기도하니 살짝 폼 나는 안주요리가 필요할 땐 이 소고기 스테이크 샐러드를 기억해주세요!!ㅎㅎ
절기상으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이지만 요즘 벌써부터 뜨거운 날이 계속되고 있네요. 이럴 때일수록 건강 잘 챙기시고 마음도 잘 챙기는 즐거운 한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으랏차차 힘내세요!!^^
소고기 스테이크 샐러드 재료
스테이크용 소고기 300g
올리브오일 1.5큰술
허브소금 약간
새싹채소 한 줌
적양파 1/2개
겨자잎 2장
치커리 한줌
방울토마토 6개
슬라이스아몬드 조금
*땅콩연겨자드레싱 - 땅콩버터 1.5큰술, 연겨자 1작은술, 간장 0.5큰술, 매실액 2큰술, 레몬즙 1.5큰술
올리브오일 1.5큰술
허브소금 약간
새싹채소 한 줌
적양파 1/2개
겨자잎 2장
치커리 한줌
방울토마토 6개
슬라이스아몬드 조금
*땅콩연겨자드레싱 - 땅콩버터 1.5큰술, 연겨자 1작은술, 간장 0.5큰술, 매실액 2큰술, 레몬즙 1.5큰술
소고기 스테이크 샐러드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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