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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비어투데이가 알려드리는 한강 맥주명당에 가보세요

지난 2011년 8월, 비어투데이에서 진행한 '나만의 맥주 명당을 알려라'라는 설문조사... 네티즌들이 선택한 최고의 맥주 명당은, 바로 ''입니다. 32%나 되는 분들이 자신의 집을 선택했어요. 2위와 3위는 각각 '물가'( 27%)와 '공원'(15%)이에요. 그런데, 2위와 3위의 장점을 합한 곳이 있답니다. 바로 '한강'이죠.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 둔치는 모두 시민공원이라서 바람이 솔솔 부는 푸르른 잔디밭의 운치를 마음껏 느낄 수 있거든요. 하나하나 다른 멋을 풍기는 한강의 다리도 일품이고요. 오늘은 비투지기가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근처에 있는 '맥주 명당'을 소개해 드릴게요. 그럼 지금부터 보실까요?

한강 다리 위에서 즐기는 시원한 맥주 한잔 - 노들 견우카페

한강대교 북단 입구에 있는 독특한 건물, 이곳이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한강 맥주 명당, '노들 견우카페'입니다.
입구부터 로맨틱한 분위기의 폴라로이드 사진이 주욱 걸려있는 이곳.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 민트티 등 다양한 차 종류는 물론, 맥스와 스타우트 등 맥주와 안주도 함께 내놓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간 비투지기는 살짝 배가 고파 맥스 안주 삼아 식사 메뉴 돈가스를 하나 시켜 봤는데, 구성이 실하고 맛도 괜찮습니다. 식사 전 나오는 인스턴트 수프가 왠지 반갑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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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식사와 안주류는 12,000원 후반, 차 종류는 4,000원~6,000원 사이에요. 낮 12시부터 2시까지는 식사에 음료까지 포함된 스페셜 메뉴도 맛볼 수 있답니다. 일단, 창문을 통해 보이는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하니 정말 좋네요!

한강 시민공원을 통해 갈 수 있고, 6211번 시내버스가 한강대교 위 노들 견우카페앞에 정차한답니다. 지하철 4호선 이촌역이나 신용산역에서도 오실 수 있지만, 15~20분 가량 걸으셔야 해요. 

강 따라 펼쳐진 전망이 한 눈에 - 노을 카페

두 번째 한강 맥주 명당 역시, 한강 다리 위에 있답니다. 용산 가족공원 쪽에서 동작대교를 건너다보면, 다리 한쪽에 움푹 들어간 공간이 있어요. 그곳이 두 번째 한강 맥주 명당 '노을카페'입니다.
한강 다리 위에 있다는 건 노들 견우카페와 비슷한 점이지만, 노을카페는 좌석 대부분이 둥근 통유리창 주변으로 배치돼 있어 한강의 야경을 더 잘 볼 수 있게 돼 있습니다.  노을카페 역시 커피와 차, 맥주와 다양한 칵테일은 물론 식사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한강 맥주 명당 노들 견우카페보다는 다소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멋진 야경을 생각하면 감수할 만한 가격 같아요. 조명도 어둡고 워낙 로맨틱한 분위기다 보니 커플 손님이 많더라고요. 직원의 추천으로 노을카페 옥상의 전망대로 올라가 보니, 여기는 또 다른 별천지더군요. 드넓게 펼쳐진 한강의 야경을 배경으로 춤을 추는 커플의 모습, 부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죠? 

노을카페는 지하철 9호선 동작역에서 내리거나, 국립 현충원에서 걸어서 갈 수는 있지만, 노들 견우카페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접근하기 쉬운 편은 아니에요. 하지만 동작대교 위 노을카페 앞에는 따로 주차장이 마련돼 있으니 자가용으로 가시기에는 오히려 편할 거에요. 

물가와 편의점과의 거리가 고작 1분? - 뚝섬 유원지

지금까지는 강 서쪽의 명당만 살펴봤다면 이번에 소개할 곳은 강 동쪽의 한강 맥주 명당, '뚝섬 유원지'랍니다. 1950~60년대에 서울 시민들의 물놀이터로 유명했던 뚝섬 유원지, 지금은 한강 시민공원 개발로 물놀이할 수는 없지만, 지금의 뚝섬 유원지는 시민이 산책하고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한강 시민공원이 되었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한강 시민공원 곳곳에 편의점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다른건 몰라도 한강에서 맥주 한잔 하기에는 정말 좋아졌어요. 그런데 제가 하필 다른 곳도 아닌 '뚝섬 유원지'를 한강 맥주 명당으로 꼽았을까요? 일단, 편의점과 물가의 거리가 굉장히 가깝습니다. 천호대교나 반포대교 아래의 물가 잔디밭과 편의점의 거리는 보통 도보로 5분 정도 걸리지만, 뚝섬 유원지의 편의점과 물가의 거리는 채 1분도 걸리지 않아요.

지난주 비어투데이에서 올라왔던 '24시간 반겨주는 편의점! 상황별로 골라 먹는 편의점 맥주 안주'를 참고하셔서 맛난 하이트 맥주와 안주를 산 다음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맥주를 즐기실 수 있어요.  
 

이제 점점 날이 더워질수록, 시원한 바람이 부는 한강 자락에서 맥주를 즐기는 일이 점점 많아지실거에요. 앞으로 비투지기가 알려드린 대로, 좋은 날에는 한강변의 전방좋은 카페에서,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강바람이 그리운 날이라면 가까운 한강 시민공원에 나가셔서 시원한 맥주 한잔 하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