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안주] 아이들 영양간식, 술 안주로 참 좋은 '두부 강정'

지난 주말, 심심해하는 아이가 안쓰러웠던지 남편이 모처럼 외출하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일요일 점심쯤 나가서 여기저기 정말 알차게 돌아다녔답니다. 정말 즐거웠던지 아이는 감사하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그 말에 그동안 게으름 피운 것이 괜히 미안해지기까지 했네요. 살짝 구름이 껴서 흐린 날이었지만, 그래도 날씨가 많이 풀려 그런지 이곳저곳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실컷 놀다 집에 들어오니 조금 출출해졌는데요. 손쉽게 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두부 강정을 해먹었답니다. 아이는 양념치킨 맛이 난다며 정말 잘 먹더군요. 고생한 남편도 두부 강정에 맥주 한잔하면서 피로를 풀었고요. 두부 강정 덕분에 주말 저녁을 즐겁게 마무리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해 드셔 보세요.

두부 강정 재료 (2인 기준)

기본 재료

두부 1모
감자전분 1/2컵
소금 약간

양념장 재료

케첩 3큰술
물엿 2큰술
고추장 1큰술
설탕 1큰술
물 소주잔 1/2컵
땅콩 한 줌

두부 강정 만드는 법

단단한 두부를 준비해 주세요. 준비한 두부는 사방 1cm로 깍둑썰기해주세요.

썰어 놓은 두부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20분 정도 담가주세요. 이렇게 소금물에 담가놓으면 두부가 단단해진답니다. 그런 뒤 채반에 받쳐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이때 키친타월을 이용해서 물기를 좀 더 제거해주면 좋아요.

물기를 제거한 두부에 감자전분을 골고루 묻혀주세요. 비닐 팩에 감자전분을 넣고 썰어 놓은 두부를 넣은 뒤 살살 흔들어 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손에 가루를 묻히지 않고 골고루 가루 옷을 입힐 수 있어요.

감자전분을 입힌 두부는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에서 골고루 튀겨주세요. 기름을 많이 넣어서 한번에 튀겨도 좋고, 저처럼 기름을 자작하게 부어 사방을 익혀가면서 튀겨도 좋아요.

튀겨 놓은 두부는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기를 제거해 주세요.

땅콩 한 줌을 준비해서 껍질을 벗기고, 너무 곱지 않게 땅콩을 빻아주세요.

프라이팬에 분량의 양념장을 넣고 바글바글 끓여주세요. 이때 양념장이 타지 않게 저으면서 익혀주세요.

양념장이 끓으면 튀겨 놓은 두부를 넣고 재빨리 양념을 입혀주세요.

마지막으로 땅콩가루를 넣고 다시 한번 볶아주면 완성입니다.

식어도 맛이 좋은 두부 강정! 아이들 영양간식으로도 좋고 아빠 술안주로 아주 좋아요.

더군다나 비싸지 않은 재료라 부담이 없어 더욱더 좋답니다.

포크로 콕콕 찍어 한입에 쏙~ 먹을 수 있는 두부 강정! 아이들 영양간식으로, 간단한 맥주 안주로 오늘 한 번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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