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맛집] 꽁시면관에서 즐기는 중국 요리들, 닭고기 탕수육과 해선탕면

얼마 전 명동을 다녀왔어요. 연말이라 그런지 낮에도 명동은 사람이 북적북적하네요. 요즘 날이 너무 추워서 그런지 입맛이 쪼~금 떨어져서, 뭔가 특별한 게 없을까 두리번거렸는데요. 마침 함께 간 친구가 좋아하는 곳이 있다며 추천한 집이 있어요. 바로 '꽁시면관'입니다. 네, 이름만 들어도 딱~감이 잡히듯 중국 음식점이에요.

꽁시면관 전경

멋스러운 중국풍의 빨간 인테리어가 돋보이죠? 일찍 간다고 얼른 후다닥~ 달렸는데도 사람이 꽉 차서 결국 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기다리는 동안 주변도 구경하고 메뉴도 골랐어요. 다행히 건물 앞에 난로와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서, 기다리기 고생스럽지 않더군요.

주방이 유리로 되어 있고 한쪽이 뚫려 있어서 음식을 만드는 장면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식당 측면에서는 사진처럼 만두를 빚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유리창 아래쪽에 크게 '소룡포'라고 쓰여 있네요. 이곳 만두가 꽤 유명하다고 합니다!!

전시되어 있는 음식 모형들

전시된 음식 모형을 보며 어떤 메뉴를 고를지 친구랑 의논했어요. 친구는 특히 탕수육과 마요네즈 새우가 맛있다고 추천해 주더군요. 친구의 칭찬에 귀가 솔깃! 다른 모형을 보면서도 침을 줄줄 흘렸습니다. (+ㅠ+) 우왕~ 

짜샤이, 단무지, 김치

식당 안에 들어서니 중국인 아주머니께서 중국 분위기의 의상을 입고 맞이하십니다. 가게 내부도 꽤 중국풍의 인테리어를 하고 있었는데요. 예전에 베이징으로 여행 갔던 기억도 솔솔 나고, 얼마 전 비투매니아 그린데이 님께서 소개해주신 베이징의 자장면 전문점 생각도 나더군요. (^_^) 

꽁시면관 자장면

중국집에 왔으면 뭐니뭐니해도 자장면을 먹어봐야죠. 자장면 맛없는 집은 맛있는 중국집이라고 할 수 없잖아요?! ㅋ 주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자장면이 도착했습니다. 역시 자장면은 빨라요, 빨라~

꽁시면관 해선탕면

함께 해선탕면도 주문했습니다. 이 음식은 '국물이 맑은 짬뽕'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딱 보기에 뜨끈하고 시원해 보이죠? 맵거나 짜지 않아요.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이 특징인 요리랍니다. 

꽁시면관 닭고기 탕수육

그냥 면만 먹으면 심심~하니 닭고기 탕수육도 주문했어요. 보기에도 참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자장면과 해선탕면은 접시에 조금씩 덜어서 친구와 사이좋게 나눠 먹었습니다. 쫄깃한 면발에 고소한 자장 소스가 술술 들어가요. 글 쓰는 지금도 침 꼴깍 (>_<); 역시 자장면은 날이 춥든 덥든, 눈이 내리든 비가 오든, 아침이든 저녁이든(?) 간에 참 먹기 좋은 요리인 듯 해요. ㅋ~  

닭고기 탕수육은 상당히 새콤달콤해요. 고기가 닭고기라 그런지 살짝 '닭강정'스러운 맛도 납니다. 바삭한 튀김옷 안에 들어 있는 맛있는 닭고기살!! 평소에 먹던 탕수육과는 색다른 맛이네요. 맥주 안주로 무척 훌륭합니다. ? 

다음에는 소룡포와 유명하다는 마늘 갈비를 도전해볼까 합니다. 이날 못 먹은 마요네즈 새우도 먹고 싶고요. ^_^) 조금 으슬으슬 추운 날은 사천짬뽕도 그만이겠죠? 꽁시면관은 체인점입니다. 명동의 꽁시면관이 가장 유명하지만 홍대와 일산 등 다른 지역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어요.

상호 : 꽁시면관
전화 : 02-778-8863
주소 :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22-13
위치소개 : 명동역 6번 출구 밀리오레 첫 번째 골목에서 왼쪽으로 5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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