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여행] '스타의 거리' 노천 테라스 에서 맥주와 함께!

홍콩 여행을 다녀온 친구에게 홍콩 스타벅스에서는 맥주를 판다는 신기한 소식을 들은 적 있습니다. '담배도 못 피게 하는 곳에서 무슨 맥주를 파는 걸까'라고 이상하게 생각했었는데요. 지난 여행 때 친구가 알려준 맥주를 파는 스타벅스를 찾아갔습니다.

홍콩의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타의 거리' 끝자락에 자리 잡은 스타벅스. 2층에는 전망이 좋아 보이는 멋진 테라스가 있고, 1층 야외는 나무 데크로 만들어졌습니다. 자세히 보니 스타벅스 옆에 맥주를 파는 펍이 있는데, 친구는 이것을 잘 못 보고 스타벅스에서 맥주를 파는 것으로 생각했나 봅니다.

맥주를 파는 스타벅스를 기대한 터라 살짝 실망했지만, 경치 좋은 스타벅스 매장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원한 프라프치노를 마시며 홍콩의 멋진 풍경을 바라보니 커피맛이 더 좋은 것 같네요.

왠지 슬퍼 보이는 세 남자를 보니, 스타벅스에 홀로 앉아 있는 저까지 울적해집니다.

울적한 기분을 달래는 데는 역시 맥주가 제격.ㅋㅋ 스타벅스 매장에서 내려와 1층의 펍으로 갔습니다. 이름도 좋아요. 데크엔 비어(Deck’N Beer)

시원한 생맥으로 달려봅니다. 파인트(473ml)는 HK$58(약 9,000원). 땅콩은 무한제공입니다.

옆 테이블을 살짝 보니 남자 한 명이 금발의 미녀 다섯 명에게 둘러싸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어쩐지 부러운 마음에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켰습니다.

홍콩의 멋진 야경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이곳의 분위기에 취해 작은 사이즈(하프 파인트, 236ml) 흑맥주를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HK$ 33(약 5,000원)

생맥주와 흑맥주 모두 파인트는 HK$58, 하프파인트는 HK$33로 가격이 동일하고, 병맥주는 HK$43입니다.

데크엔 비어의 테이블 바로 옆에는 공공 벤치가 있는데요. 슈퍼에서 맥주를 사 와서 마셔도 되는 것 같습니다. 홍콩 여행을 하는 사람 10명 중 9명은 찾아온다는 스타의 거리에 있고, 스타벅스 바로 옆에 있는 덕분에 찾기 쉬운 데크엔 비어. 로맨틱까지는 아니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곳이었고, 다음 홍콩 여행 때도 이곳만큼은 꼭 다시 가고 싶습니다.

상호: 데크엔 비어(Deck’N Beer)
전화번호: 2723-9227
주소: G/F, East Promenade, Salisbury Road, Tsim Sha Tsui
영업시간: 15:00~23:00(월~목요일), 15:00~01:00(금, 토요일), 13:00~23:00(일요일)

레디꼬 님의 글 더 보기

2011/11/14 - [홍콩여행] 홍콩의 패밀리 레스토랑 '더 스파게티 하우스 (意粉屋)'
2011/12/12 - [홍콩여행] 분위기 좋은 소호에서 시원한 쌀국수를! 로터스(Lotus)
2011/12/14 - [홍콩여행] 그랜드하얏트 호텔의 광둥식 요리 전문점, '원하버로드'
2011/12/26 - [그리스여행] 파르테논 신전이 보이는 노천식당에서 파스타와 맥주를!